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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休)/心心한 Ever

[心心] 합리적 의심, 확인하는 습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이탈리아 수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입니다.

코페르니쿠스가 내세웠던 지동설에 대한 지지를 통해

지구를 우주의 중심으로 알고 있던 기존의 모든 이론의 틀을 변화시킵니다.

 

모두가 '그렇게 알고있던' 사실을 바꿔야 하는 일은

고독하고, 쓸쓸하며, 세상에 나혼자 떨어져 있고 타인으로 부터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 일입니다.

견디기 어렵겠죠.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저명한 대학교수였고, 엘리트였습니다.

 

그런 그보다 더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한 아마추어 사람이 있습니다.

 

장 앙리 파브르(1823~1915, 프랑스 곤충학자)는 남프랑스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습니다. 

독학으로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당시에는 인기가 없던 미지의 학문인 곤충학을 공부하며, 흥미를 느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어떤 책을 읽다 의심이 들었습니다. 

당시 곤충학 연구에서 권위있던 레옹 뒤프르가 노래기벌(Bee)의 습성에 대해 쓴 책을 읽고 의심이 들었습니다.

곤충채집으로 다양한 종류를 나열하고 보여주는 전시차원의 곤충탐구가 아닌 

곤충 하나하나의 특성, 특징, 구조가 궁금해 졌습니다.

 

노래기벌(Bee)를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이론에서 노래기벌이 벌레사냥을 할때는 침을 쏘아 죽이고, 방부처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벌레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썩진 않는현상에 파브르는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이 쏘는 침에 방부처리 성분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침을 맞은 벌레를 계속 관찰했습니다.

침을 맞고 벌레가 죽는것은 기존의 관념, 통념, 고정관념이라 생각했습니다.

 

계속 관찰했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노래기벌이 잡아온 벌레가 자극을 받으니 더듬이를 움직이고, 똥을 누기도 한것입니다.

벌레는 침을맞아 죽은것이 아니라, 마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벌레가 썩지 않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학계에 저명한 연구자, 권위있는 교수의 연구, 정형화된 사실, 

이러한 사회통념들을 한순간에 깰 수 있었던 것은

 

합리적 의심과 무엇이든 확인하고 싶어하는 그의 성향 덕분이었습니다.

 

의심하고, 재차 확인하는 것!

시대의 히어로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할 가장 필요한 능력인것 같습니다.